8일 오후 남아공 케이프타운항서 수색선 현장급파...한달간 수색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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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2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을 위해 수색선이 현장에 급파될 예정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심해수색 용역업체로 선정된 미국 ‘오션 인피니티’의 수색선이 한국시각으로 오후 7시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항구에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또 수색선에는 우리측 전문가 2명이 심해수색 용역 모니터링 및 기술 습득을 위해 승선하고,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심해수색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승선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기상상황에 따라 다소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지만 예정대로 이날 출항할 경우 수색선은 14일 전후로 현장에 도착 약 10일간 심해수색을 실시하고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몬테비데오에서 재차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약 15일 내외로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외교부는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의 사례로,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17년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 항해중이던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 데이지 호는 이날 메신저로 선박 침수 사실을 발신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14만 8천 톤에 이르는 대형 화물선인 스텔라 데이지호에는 선장 47살 조 모 씨 등 우리나라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고, 중국으로 철광석을 운반하던 중이었다.

특히 당시 사고로 24명 가운데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은 실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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