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치로 여전히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민생을 위해 이제 양당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최근 정부여당발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 사건들을 회피하고자 국회정상화에 적극적이지 않다. 한국당 역시 정치공세와 국회소집에 대해 분간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과 민생을 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익보다는 자당의 이익을 앞세워 정쟁을 일삼는 양당의 책임 방조에 깊은 유감”이라며 “양당의 이심전심으로 국회보이콧 공조가 풀리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회 소집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를 열어놓고 주장을 하는 것이 순서다.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적극 수용해서 국회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국회 복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평화당에서도 장병완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통해 “국민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어려운 경제 민생이었다. 거대 양당의 정쟁에 막혀 민생이 실종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개편 등과 관련된 각종 민생 법안이 지금 산적해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하루빨리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겨냥 “생활물가도 상승하고 있고 생산과 고용은 바닥을 치고 있는데 대선불복이란 것에 매몰돼서 정쟁만 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2월 국회에 즉각 임해서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