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과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2월 국회 정상화 위해 끝까지 대화·타협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도 정쟁을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 주는 국회 열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국회 정상화 시키기 위해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단 자세로 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비롯한 기존의 요구들을 계속해왔다”며 “저는 필요한 국정조사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는 이해충돌 위반 소지가 있는 모든 의원들에 대한 사실관계 밝히고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그런 국정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해충돌 문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우선 상임위 열어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 등 다른 방안을 여야가 합의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부터 국회가 공전을 계속 해왔다”며 “조속히 중단된 국회 정상화 시키고 산적한 민생 경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