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부상자명단 용어 장애의 뜻을 가진 Disabled list에서 Injured list로 바꾼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가 2019시즌을 앞두고 용어를 변경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ESPN’의 보도를 인용, “메이저리그 부상자명단을 ‘Disabled list’에서 ‘Injured list’로 변경된다. 더 이상 DL이라는 용어는 없을 것이며, 로스터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는 IL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부상자명단은 DL로 익숙하다. 그러나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장애라는 뜻을 가진 용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DL의 규칙은 유지가 되지만, 용어는 IL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도 해당 사항에 대해 여러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부상자명단을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경기에 참가하거나 경쟁할 수 없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IL 로 바꾼 것은 이를 해소하고 실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여러 사안들을 논의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을 이용하는 악용하는 사례들로, 다시 15일로 되돌리는 것을 제안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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