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 북미 실무협상 며칠간 계속될 것 전망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북측 상대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뉴시스DB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북측 상대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과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서 이틀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북한대사가 전날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담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측이 현재까지 어떠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외교가 안팎으로는 협상이 며칠간 계속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양 측은 오는 27~28일에 베트남에서 진행될 예정인 2차 북미회담에 앞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종전선언과 제재완화 등 비핵화를 둘러싸고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포함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 6일 AP통신 미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관계에 대해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간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고 언급하며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전쟁을 북한과 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북미는 지난 해 1차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에 단판 테이블에 앉게 됐고, 전날 비건 대표 일행은 실무협상을 위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