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차세대 사이니지 기술 경쟁을 벌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국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삼성전자는 82인치 8K QLED 사이니지를,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해당 제품에는 저화질 영상을 자동으로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소재 기술이 탑재됐고 8K(7680×4320화수) 해상도를 지원한다. 상업용 시장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LED 사이니지에 8K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명암최적화 기술) 영상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링크 LED HDR’ 기술도 공개했다.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OWN 시리즈’의 단면형과 양면형 제품, 2019년형 4K 스마트 사이니지 시리즈 등도 공개했다.

한편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뿐 아니라 화면 뒤편의 상품도 볼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매장의 쇼윈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어 오목하고 볼록한 조형미를 살릴 수 있는 제품으로 전시관 입구에 해당 제품 88장으로 ‘올레드 폭포’ 조형물로 관람객을 맞았다.

또 창문 등에 붙일 수 있는 ‘컬러 투명 LED 필름’,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120인치 LED 사이니지’, 내장형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 55인치 옥외용 사이니지,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