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앞으로 투수들이 홈런 치고 역전하는 장면 볼 수 없을 것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시 앞으로 매디슨 범가너의 홈런 같은 장면 연출 볼 수 없게 된다/ 사진: ⓒ게티 이미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시 앞으로 매디슨 범가너의 홈런 같은 장면 연출 볼 수 없게 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019시즌 앞두고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전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 그 중 하나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에만 지명타자가 도입돼 있고, 내셔널리그는 투수도 타석에 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 투수가 최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선수노조 측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언급했다.

실제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선 투수는 부상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투구에 맞지 않아도 슬라이딩 도중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에 지명타자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 2019시즌도 이전처럼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지명타자가 도입될 경우 내셔널리그에 대한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앞으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 투수들이 홈런을 때려내고 경기를 뒤집는 등 진귀한 장면들을 볼 수 없게 된다.

구대성 질롱 코리아 감독도 지난 2005년 뉴욕 메츠 현역 시절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아메리칸리그와 대조되는 특징을 잃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은 확실해 보이며 시기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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