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헤타페 인종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며 사과 및 시정 요구

발렌시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 피해 받아 헤타페에 공식 항의/ 사진: ⓒ게티 이미지
발렌시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 피해 받아 헤타페에 공식 항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발렌시아가 헤타페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항의하고 나섰다.

발렌시아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코칭스태프와 무크타르 디아카비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헤타페와 앙헬 토레스 회장에 공식적으로 항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렌시아는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헤타페에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후반에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헤타페 팬들은 석가모니의 이미지로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강인도 인종차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최근 우레이도 에스파뇰 입단식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발렌시아의 공식 성명서에 따르면 이강인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일부 선수들에게 모욕과 인종차별이 있었고, 이에 대해 항의하면서 헤타페의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상황에 따라서 법적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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