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도 국민들의 뜻이고 용서도 국민들의 뜻…이제 용서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태극기의 장외투쟁은 언론에서 늘 외면했지만 제1야당의 장외투쟁은 언론이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봄 여의도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 300만 당원들과 함께 범국민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 국민저항운동을 시작해도 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이제 와서 국민저항운동이냐고 질책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모든 일이 시와 때가 있다. 제가 1년 전 경제폭망, 남북정상회담은 위장 평화라고 주장 했다가 악담과 막말로 매도되어 국민들의 미움을 받은 것도 국민들의 뜻”이라며 “지금은 문재인 정권의 판을 뒤집어엎을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영국을 구한 세계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도 체임벌린의 위장평화정책을 비판했다가 영국 국민들의 미움을 받고 굴욕의 세월을 보낸 때가 있었다. 국민들의 마음속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여야 시절 두 번이나 당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이라며 자신이 현 시점에 적임자임을 역설했는데, 다만 탄핵에 대해선 전날과 마찬가지로 “탄핵도 국민들의 뜻이고 용서도 국민들의 뜻”이라며 “이제 용서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홍 전 대표는 4가지 주제로 국민저항운동 장외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바 있는데, 이명박·박근혜 석방운동과 불법대선여론조작 윗선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 도탄에 빠진 민생 구하기, 북핵폐기 국민운동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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