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부임 미루는 이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정식 부임은 3~4월이 될 수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정식 부임은 3~4월이 될 수도? /사진: ⓒ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고 10경기를 치렀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게리 네빌의 언급을 인용, “솔샤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지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기회를 백분율로 가정했을 때 처음에 그가 정식 감독이 될 확률은 25%라고 말했을 것이다. 지금은 50~60%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7일 맨유는 리버풀전 1-3 패배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 감독을 영입했다. 10경기를 치른 이 시점에서 솔샤르 감독의 성적표는 9승 1무다. 경기 중에는 토트넘 핫스퍼, 아스널 같은 팀들도 있었다.

하지만 네빌은 아직 솔샤르 감독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달에만 파리 생제르맹, 첼시, 리버풀과 마주하고 내달에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이 기간 동안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정식 감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후계자로 전망되는 솔샤르 감독은 맨유 다수의 팬들로부터 지지도 받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조차도 솔샤르 감독의 정식 부임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식 부임이 아닌 것은 맨유가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을 수도 있다.

솔샤르 감독은 벌써 10경기나 치렀다. 네빌이 언급한 기간이 지날 경우 무려 4개월 이상을 정식 감독 부임 테스트 무대에 쓰는 셈이다. 무리뉴 감독의 부진을 생각해 볼 때 현재 솔샤르 감독의 성적표만 봐도 부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원했고, 이번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맨유가 주저하는 이유는 단순히 솔샤르 감독의 능력만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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