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불복’ 野 자충수였나…文 대통령, 48.8%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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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50%대 회복까지…‘김경수 공세’ 역풍 따른 지지층 결집
한국당 3주 연속 오름세 27.4%…‘김경수 구속’ 반사 효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으로 ‘정권 정통성’ 시비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 한때는 50%대로 회복하기도 했다.

이는 부정선거· 대선무효, 대통령 수사 특검 등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과 지도부의 ‘김경수 공세’가 이른바 ‘역풍’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김 지사 법정구속에도 2주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48.8%로 반등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1%p 오른 48.8%,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45.8%(매우 잘못함 29.5%, 잘못하는 편 16.3%)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0%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4%.

문 대통령 지지율은 김 지사의 법정구속 당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29일 당일 조사분 51.4% → 30일 당일 조사분 42.7%), 이튿날 31일(당일 조사분 51.6%)에는 급격하게 반등했고, 1일 일간집계(긍정 50.5%, 부정 43.5%)에서는 50% 선을 넘어섰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25일)에 47.5%(부정 46.8%)로 마감한 후,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두고‘방콕/혼밥 대통령’으로 비난했던 28일에는 48.4%(부정 45.6%)로 오른 데 이어,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 발표, 문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소식,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공세 등이 있었던 29일에 49.9%(부정 45.3%)로 올랐다.

특히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 김 지사의 법정구속이 있었던 30일에는 47.0%(부정 48.3%)로 당일 조사분(긍정 42.7%, 부정 51.0%) 기준 급격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당권주자들의 ‘부정선거·대선무효’ 주장, ‘문 대통령 수사 특검’ 등 한국당이 ‘김경수 공세’에 총력을 집중하고, 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타결 행사에 참석했던 주 후반 31일에는 47.1%(부정평가 46.3%)로 당일 조사분(긍정 51.6%, 부정 41.6%) 기준 급반등했다.

김 지사의 구속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이어지고, 문 대통령의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민생 행보, ‘트럼프, 종전 준비’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1일에도 50.5%(부정 43.5%)로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30대, 50대,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 40대, 무직과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 지사의 구속 여파로 38.2%(▼0.5%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호남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 50대와 20대, 학생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4%(▲0.7%p)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서울, 40대, 무직과 자영업,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오세훈·홍준표 당권행보 ‘컨벤션 효과’와 김경수 지사 구속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50대와 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9%p 내린 7.2%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과 TK, 60대 이상과 40대에서 결집하며 0.8%p 오른 6.3%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증가한 1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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