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았지만 한국축구를 위해 이곳 독일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고 함께 하겠다”

구자철, 11년 동안의 국가대표 생활 마무리/ 사진: ⓒ구자철 인스타그램
구자철, 11년 동안의 국가대표 생활 마무리/ 사진: ⓒ구자철 인스타그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구자철(30, 아우크스부르크)이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난 심경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난 며칠간 지금까지 달려왔떤 11년의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탈락과 동시에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던 구자철은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함께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8년 2월 17일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데뷔 이후 11년 만이다.

구자철은 A매치 통산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10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를 포함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등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구자철도 소속팀과의 대표팀을 오가며 부상을 입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쉬운 경기력이 남았다. 결국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계속되는 부상으로 고생을 하며,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자철은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았지만 한국축구를 위해 이곳 독일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고 함께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소중한 과정을 잘 견디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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