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결과 수용 전제로 국회 정상화 필요…2월 국회 의상일정 나오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해주 해임촉구결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 부결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고 양심에 맡긴 표결을 하고 결과를 조건 없이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국회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 2월 국회가 다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한국당 보이콧의 근본원인이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강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국회가 열려야지 할 것 아니냐”라며 “저도 조 위원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이 제기한 문제는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거듭 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지적을 정상적인 국회 절차를 통해 표출할 기회를 만들자. 양당이 조금씩 양보해서 2월 국회를 정상화해 민생을 해결해야 한다”라며 “각 진영이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 이후 감정이 격한데 각자 이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제 목표는 6일이나 7일 정도에 합의가 잘 이뤄져서 발표를 하고 2월 국회 의사일정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도 현재 두 당이 자신의 제안에 대해 보인 반응에 대해선 “모두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전날까지 국회 정상화와 선거개혁 논의를 위해 대화를 시도하고 설득했지만 정쟁에 몰두하는 두 당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양당의 구태를 바로 잡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정치를 바로 세우는 균형 잡힌 자세로 항상 앞장설 것”이라고 국회 정상화에 우선 방점을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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