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전남 신안군 안좌도 갯벌 / ⓒ문화재청
전남 신안군 안좌도 갯벌 / ⓒ문화재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의 갯벌’이 1년 만에 다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1일 문화재청은 ‘한국의 갯벌’을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각각 등록돼 있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통합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개 유산을 추가해, 가야고분군 7개 전부를 아우르는 새로운 잠정목록인 ‘가야고분군’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제시했다.

특히 해수부는 신청 지역을 지난 2018년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한편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심사를 거쳐, 2020년 7월경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렇게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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