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황 회복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

현대중공업 LNG선.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LNG선. ⓒ현대중공업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조2636억원, 영업이익 8686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나 4분기에는 매출 7조4351억원에 영업손실 156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설비를 정상 가동시키며 매출이 증가했고 지주의 로봇사업부문, 현대일렉트릭의 ICT부문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으나 현대오일뱅크가 국제유가 급락에 직격탄을 맞아 재고손실을 반영해 1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매출은 3조7110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조선 및 엔진부문의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20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지난해 163척, 14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연간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달성하며 시황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은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부채와 인수가격에 대한 리스크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