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한국 주요 자산…해외 매각 막아야”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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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참전했다. 최근 카카오가 넥슨 인수 의향을 밝힌 가운데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을 둘러싼 인수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쯤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게임업계 생테계가 훼손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저했다”고 전했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그중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이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예비입찰을 진행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제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수합병 최대 가격은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 인수 가격인 9조2727억원이다.

현재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카카오와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텐센트는 넥슨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 등을 중국 시장에 유통하는 등 넥슨과 인연이 깊다.

그러나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텐센트와 카카오의 지분 관계 정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텐센트는 카카오와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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