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전당대회, 관리형 당대표가 선출돼야…대권주자는 출마 자제해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이 30일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보수대통합의 장(場)이 되어 진보좌파 정권을 견제하고 정권창출을 이루어내는 보수통합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범사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대한민국은 문재인 진보좌파 정권의 독주에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안보의 철책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특히 범사련은 “이 상황에서도 국민의 50%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이유는 한국당이 보수통합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현 상태로 전당대회가 진행된다면 어느 누가 당대표가 된다 해도 한국당은 분열을 자초할 수밖에 없고, 내년 총선에도 지난 지방선거에 버금가는 참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가지 사항을 요구했는데, 먼저 김병준 비대위를 향해 “보수의 가치인 법치주의에 입각하여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비대위라고 해서 무자격 특정인에게 자격을 부여한다면 당헌·당규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만일 책임당원 자격을 일반인도 요구한다면 허용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는 친박·비박, 탄핵책임, 탈당·복당의 논란을 잠재우고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는 관리형 당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며 “대권을 바라보며 당권을 장악하려는 자는 당대표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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