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1군 정식적으로 등록되며 본격적인 활약 나선다

이강인, 발렌시아 1군 정식 승격/ 사진: ⓒ발렌시아 CF
이강인, 발렌시아 1군 정식 승격/ 사진: ⓒ발렌시아 CF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8)이 드디어 발렌시아 1군 선수로 승격됐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을 1군 선수로 등록했다. 등번호는 16번이다. 이강인은 애닐 머티 발렌시아 회장의 축하를 받은 후 발렌시아 CF 미디어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3기 주장으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이후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하며 기량을 키웠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나 백승호(지로나)는 아쉽게도 1군 데뷔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2군 선수로 뛰며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 이강인에게 바이아웃 금액 8,000만 유로(약 1,021억 7,040만원)의 금액을 책정했다. 여러 빅클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발렌시아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데뷔하며 발렌시아 외국인선수, 한국인선수 최연소로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지난 13일에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리메라리가 리그도 데뷔를 마쳤다.

특히 지난 30일 열린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는 뛰어난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역전골과 4강을 결정짓는 골에 관여를 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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