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마리 살처분...20m 위치 젖소농가 87마리 예방적 살처분 검토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판정을 받으며 설 목전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날 안성시 금광면 소재 젖소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결과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해당 농가에서는 젖소 20여 마리가 침 흘림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고 결국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

이번 발생한 O형 구제역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이므로 위기경보단계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에 따라 ‘주의’ 단계가 유지된다.

더불어 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한 소독과 함께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현재 인근 20m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젖소 87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500m 이내 9개 우제류 농가(소8, 염소1) 57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들어갔다. 

또 경기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 16개소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91농가 4,882마리(소 87농가 4,808마리, 염소 4농가 74마리)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외 경기도와 인접지역인 충청남, 북도, 세종과 대전시의 축산농가에는 전날 오후 8시 반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명령이 발령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