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심사 설명회 참석 “검토 중”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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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 인터파크 등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유력 후보로 꼽혔던 기업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금융·유통·IT 업계가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8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부로터 받은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 참가자 명단’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 전자상거래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티맥스, 모바일 금융서비스업체 핀크 등이 23일 열린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 참석 기업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BGF다. BGF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3169개의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CU의 모회사다. BGF 자회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에도 인터파크 등과 함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2010년 설립한 전자상거래업체로 직원 1800명, 일 거래액 480억원, 하루 평균 구매 건수는 100만건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이들은 간편결제 사업 ‘원더페이’를 운영하고 있고 핀테크 업체인 토스와 결제시스템도 연동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기업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은행 전산 소프트웨어도 생산하며 2017년 기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43.7%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51%)과 SK텔레콤(49%)이 합작한 핀테크 회사로 2017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크는 이미 거대한 금융사와 ICT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업체보다 인터넷은행에 진출하기 쉬울 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인터파크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아직 인터넷은행 진출의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카카오와 KT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약점으로 지목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에 대해 내부 의견이 제기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금융위는 “카카오와 KT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가 되기 위한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동 업체의 법 위반 성격 등을 비롯한 대주주 적격성 여부는 내부적으로 결정한 바 없고 승인 신청이 제출된 이후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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