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좌파 악정 끝내야”…오세훈 “이 나라가 정의롭나”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27일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강행,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와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조경태, 안상수, 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모두 모인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정권을 겨냥 “내가 곧 선이란 방자한 생각과 행동이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이 모습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나 원내대표도 “이념편향 정책으로 인한 쇼크로 쓰디쓴 고통에 빠졌고 권력형 비리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다시 무너졌다. 문 정권의 좌파독재를 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을 향해서도 “후안무치 청와대와 그런 청와대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여당을 두고 볼 수 없다. 권력농단 초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다. 협상으로 할 수 없으면 투쟁해서라도 민심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당권주자들도 모두 나서 문 정권을 비판했는데, 황 전 총리는 “이제 행동해야 한다. 이 좌파의 악정을 끝내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합하면 된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전 시장도 “문 대통령은 기회는 공평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대통령이 됐는데 이 나라가 정의로운가”라며 손혜원 의원 사건을 꼬집어 “사비를 털어 지역을 살리려 했다고 한다. 우기기만 하면 되는 나라”라고 질타했다.

여기에 심 의원도 “문재인 좌파독재가 히틀러 나치 독재를 닮아간다. 히틀러는 독일 민족 공동체를 강조했는데 문 정권도 우리민족끼리를 앞세우며 민족공동체를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오는 31일 공식 출마 선언 예정인 정우택 의원도 조해주 임명을 들어 “자신이 있었던 정당에 선거 참모로 있었던 사람을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보니 장기집권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이날 당권 도전을 공식선언한 주 의원은 “이 정권은 20개월만에 국정을 온통 절단내고 있다. 우리가 뭉쳐서 끝까지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친문세력를 비판하다가 민주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입당한 조 의원은 “문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악독한 패권주의로 똘똘 뭉친 적폐”라고 일갈했다.

이 뿐 아니라 당권주자 중 최초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안 의원은 “한국이 망해가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압승해 문 정부의 폭정을 물리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안 의원과 같은 날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김진태 의원은 “규탄대회를 광화문 가서 해야 한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무서워서 못 나가나? 문 정권 타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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