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기량 회복 시 4번 타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아덤 베리 기자는 26일(현지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2019시즌 피츠버그의 리드오프와 4번 타자를 예측하면서 강정호도 후보에 올렸다.

베리 기자는 “만약 강정호가 2015년, 2016년의 폼을 되찾는다면 가장 좋은 4번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4번 타순은 타율 0.254 OPS(출루율+장타율) 0.695인데 장타율이 0.375에 그쳤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4번이라는 타순답지 않게 장타력이 지나치게 낮았다. 예전부터 피츠버그가 목말라했던 거포 타자의 부재가 계속된 것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 매달렸던 것도 거포 기근을 큰 도움을 줄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에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강정호는 3시즌 통산 232경기 타율 0.274 36홈런 OPS는 0.837 성적을 거뒀다.

강정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도 홈런과 함께 장타력도 2015년 0.461, 2016년 0.513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리 기자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달았다. 당장 라인업으로는 1번에 애덤 프레이저, 4번에는 조쉬 벨로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구단 팬 페스티벌 자리를 통해 “2019시즌 강정호는 유격수보다 3루수로 가능한지 보려한다”며 콜린 모란과의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