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이 완성한 이수임, 아니 '빛수임'...더할 나위 없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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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JTBC ‘SKY 캐슬’에서 이태란이 ‘빛수임’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인 스카이 캐슬에서 자녀들을 통해 이를 이루려는 부모들의 욕망 등으로 인해 빚어내는 갈등을 그리며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SKY 캐슬’에서 이태란이 스카이캐슬의 상류층 주민과는 정반대로 소탈, 수수함으로 뭉친 이수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갈등을 빚는 역할로 극의 스토리를 견인하며, 치밀한 캐릭터 연구를 통해 이수임 역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드라마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리며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극에서 이태란은 학생들에게 잘못된 경쟁의식을 심어주는 독서 토론을 타파하고, 부모들조차 야단치지 않는 아이들의 범죄 행각을 타일렀다. 

특히 입시 코디네이터로 인해 산산조각 난 가족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 이 비극을 널리 알리려 하는 등 그녀는 ‘캐슬녀’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으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로 극 중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
 
26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수임 캐릭터는 치밀한 연구로 탄생했다. 이태란은 캐슬녀들과 정반대에 서있는 이수임 캐릭터를 위해 패션부터 표정, 목소리 톤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이태란은 다른 캐슬녀들처럼 화려한 드레스와 하이힐을 입기보다는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를 스타일링하여 텃밭과 나무 가꾸기를 좋아하는 이수임 캐릭터에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외관뿐만 아니라 그녀가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차분한 목소리와 절제된 표정 연기는 이성적이고 넓은 포용력을 지닌 이수임 그 자체를 느끼게 했다.
 
특히 그녀는 감정 연기 완급조절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사교육 없이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 아들과 자상한 남편을 둔 행복한 아내로만 비칠 수 있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태란의 감정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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