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생산 협업 필요성 증대로 이사회서 합병 결의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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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자회사인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합병한다.

셀트리온제약은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개발(R&D), 생산부문의 유기적 협업에 기초한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자회사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화학연구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주발행 없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흡수한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화학연구소의 제제연구팀, 기술개발팀, 분석연구팀 등 임직원 51명은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인력 및 조직의 통합으로 관리·운영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의약품 공정개발 과정 중 연구소에서 생산부문으로의 기술이전에만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데 R&D와 생상부문이 밀접하게 협업함으로써 제형개발과 기술이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예정돼있는 약 20여종의 케미컬의약품 상업화 일정을 앞당기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5년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충북 청주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억정 생산 규모의 케미컬의약품 생산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미국 FDA cGMP 승인과 유럽 규제기관(MHRA)의 실사를 완료하는 등 세계시장 공급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합병 역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들이 상업화되면서 늘고 있는 R&D-생산 협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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