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오타비노, 뉴욕 양키스 사상 처음으로 등번호 ‘0번’ 사용 선수

애덤 오타비노, 양키스 사상 첫 0번 배정/ 사진: ⓒMLB.com
애덤 오타비노, 양키스 사상 첫 0번 배정/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애덤 오타비노(34)가 뉴욕 양키스 사상 처음으로 ‘0번’을 받았다.

미국 지역 매체 ‘뉴욕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오타비노가 양키스 최초로 0번 등번호를 받았다. 구단 역사상 1번부터 9번까지 등번호를 받았던 선수들은 모두 은퇴했고, 마지막 남겨진 한 자릿수를 오타비노가 사용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지난 1929년 1월 메이저리그 구단 최초 등번호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 자릿수 번호를 사용한 빌리 마틴(1번), 데릭 지터(2번), 베이브 루스(3번), 루 게릭(4번), 조 디마지오(5번), 조 토리(6번), 미키 맨틀(7번), 빌 디키와 요기 베라(8번), 로저 매리스(9번)는 모두 은퇴한 상태며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여태까지 0번을 배정 받은 선수가 없었고, 오타비노가 116년 양키스 역사상 처음으로 0번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35번, 36번, 37번의 유니폼을 입었던 오타비노는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부터 0번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와 3년 2,700만 달러(약 303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를 마친 오타비노는 등번호도 이전까지 사용한 0번을 선택했다.

오타비노는 통산 8시즌 366경기 17승 20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75경기 6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 2.4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양키스 투수진에 합류했다.

한편 2019시즌을 앞두고 불펜진을 보강한 양키스는 아롤디스 채프먼, 델린 베탄시스, 잭 브리튼, 채드 그린, 조나단 홀더에 오타비노까지 무시무시한 불펜진을 보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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