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옛날 도시라 지번이 3~4개로 합쳐진 게 있어…孫, 억울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4일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29채의 부동산으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모든 재산을 목포에 기부채납 하겠다 그렇게 되면 진실성을 믿어야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여 채가 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했는데 지금 보면 손 의원이 그때 당시 문제가 됐을 때 사실대로 밝혔으면 이런 파장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목포의 조그만 한 채가 옛날 도시이기 때문에 지번이 3개, 4개로 합쳐진 게 있다. 그게 네 채가 되고 세 채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좀 과장되고 부풀려진 게 있는데 (손 의원이) 억울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우리 당 이용주 의원이 원룸 하나 가지고 있는데 열한 채가 된 거다. 그게 방 하나 하나가 열한 개 등기로 되어 있다”며 “자기는 한 채인데 법적으로는 열한 채니까 언론은 밤낮 이 의원 열한 채다 하는데 억울해하더라고요. 딱 그걸 보고 ‘아 손 의원(의 경우)도 이런 점이 있구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그 책임도 손 의원이 사실대로 처음부터 정리를 했으면 누가 그러겠나”며 “그걸 좀 밝혔으면 좋았을 건데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부연한 데 이어 자신이 목포역 이전을 반대했었다는 손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목포 역사를 만약 1km 떨어진 것을 옮길 수도 없지만, 옮기면 그쪽의 문화재는 다 깨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박 의원은 두 달에 한 번씩 목포에 와보아도 지역구 의원인 자신을 못 보았고 선거 때도 안 보였다는 손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분명한 것은 제가 그래도 1년 52주 중 50번 이상 금귀월래”라며 “금요일에 갔다가 월요일에 돌아오는데 목포 본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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