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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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해 우리 해역에서 총 288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은 251㎘가 유출됐다.

23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및 유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사고는 288건이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은 251㎘가 유출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17건(6%),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21㎘(9%)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태안, 보령해역에서 화물선, 예인선 좌초 및 침몰사고 3건이 발생해 84㎘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고원인별로는 기름이송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02건으로 전체 3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해난사고, 파손, 고의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인선 등 기타선으로 부터 유출된 오염물질이 84.5㎘로 가장 많이 해양에 유출됐다. 

지역별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 해역이 가장 높았으며, 유출량은 좌초?침몰 사고가 발생한 보령과 태안해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8월 제주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여 유조선의 기름탱크가 파공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유조선에 적재된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신속히 옮겨 싣고 파공된 탱크를 봉쇄해 자칫 대형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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