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정황상 타살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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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인도네시아 민간 발전소에 파견된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관련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각) 반자르마신포스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칼리만탄주 타발롱군 무룽 푸닥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A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욕실에서 전선에 목이 매달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A씨의 복부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고 침대 위에 피 묻은 흉기 두 점이 방치돼있었던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디 카르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장은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한 후 거주 허가를 내준 회사(동서발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2일 낮 A씨의 시신을 남칼리만탄 주의 주도인 반자르마이신으로 옮겨 부검했으며 곧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유가족과 함께 내일(24일) 부검결과를 확인한 후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조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한국동서발전 직원으로 동서발전과 인도네시아 타발롱 발전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서 운영 책임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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