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통합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 달라…계파 초월하고 중도까지 외연 확장할 사람 뽑아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보수우파 통합과 상향식 공천혁명을 약속한다”며 당권주자들 중 가장 먼저 2·27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 행정, 사법 삼권에서 지방정부까지 좌파정권이 장악한 작금의 상황에서 2020년 총선 압승만이 문재인 좌파정권의 광풍을 막을 수 있다. 2월 27일 전당대회는 자유대한민국을 부활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대 총선에서 공천농단의 희생양이 돼 무소속 출마했지만 제1당 사수를 위해 제일 먼저 복당을 신청했다”며 “공천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드려 공천혁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통합하고 보수우파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나는) 당을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태극기 애국 세력을 비롯한 보수우파와 중도를 하나로 묶어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또 그는 “ 반드시 총선승리를 이끌 당 대표와 지도부로 구성해야 한다”며 “9전 5승 4패의 선거경험과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도 역설했다.

다만 안 의원은 최근 당권 도전에 나서려는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의식한 듯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 대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당 통합을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 달라”며 “이 분들 중 한 분이 당 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갈등은 격화돼 최악의 경우 분당 우려까지 있다. 통합의 용광로가 아니라 갈등의 블랙홀이 될 것이고 결국 총선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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