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석기, 진압작전 진두지휘한 책임자…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박주민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주민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기자회견에서 용산참사와 관련 “지금 다시 발생하면 같은 결정”, “당시진압 정당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후안무치”라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용산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철거민 다섯 분, 경찰 한 분이 숨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적 사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석기 의원은 당시 경찰청장 내정자로 진압작전을 진두지휘한 책임자”라며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 ‘진입 후의 과잉진압과 조직적 여론 조작’ 등이 밝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지나서 김석기 의원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면죄부를 받았거나 범죄혐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과거를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과 유가족을 분노하게 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다니,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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