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되고 코픽스 대출 증가하면 수익성 오히려 부정적”

김태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태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B증권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방식이 바뀌더라도 은행의 이익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23일 “8개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1177조원 중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대출은 5.3% 수준인 62조4000억원에 불과하다”며 “현재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 대출이 한꺼번에 새로운 기준의 코픽스 금리가 적용된다는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은행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세적인 금리 인상이 있고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 비중이 많이 증가한다면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22일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계산법이 바뀐다.

이에 따라 새로 산정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현재보다 0.27%p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최대 0.3%p 인하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