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세력 등 함선 23척과 항공기 3대 동원 전해역서 불법조업 단속

지난 해 불법조업으로 나포될 당시 중국어선 모습 / ⓒ서해어업관리단
지난 해 불법조업으로 나포될 당시 중국어선 모습 / ⓒ서해어업관리단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우리 해경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어선의 서해상 불법조업을 대비해 단속을 벌인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춘절을 앞두고 조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한탕주의식’ 중국어선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군, 해수부, 어업관리당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번 달 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는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해수부 어업관리단 경비세력 등 함선 23척과 항공기 3대가 동원되며, 중부·서해·제주권 해역에서 각 지방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단속 기간 허가를 받지 않고 우리 해역에 불법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경비세력을 총 동원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불법 침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집단침범 등 폭력 행위를 일삼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로부터 조업 허가를 받은 외국어선이 조업량을 속이는 등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문 및 검색도 실시한다. 

또 위반사항이 경미하거나 단속 및 검문·검색에 협조적인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경고나 훈방 등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해경 관계자는 “특별단속 이후에도 각 지방청별 조업 동향에 따라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외국어선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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