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로또 76.8게임, 7만 6,800원 가량 구매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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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연이은 불황 속 국민들의 로또 구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로또 판매액은 3조 9,658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4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로또가 일천 원인 사실을 감안하면 로또 판매량은 39억 6,500여 게임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최대 열풍이었던 지난 2003년 기록을 15년 만에 경신했다.

당초 종전 기록은 지난 2003년 3조 8,200억 원, 판매량은 2017년의 37억 9,700여 게임이었다.

특히 판매액과 판매량을 인구수로 나눌 경우 국민 1인당 로또 76.8게임, 7만 6,800원 가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해 1등 당첨자는 총 484명으로 1인당 평균 19억 6,100만 원을 가져갔으며 최고 당첨금은 지난 해 9월 1일 나온 1인당 59억 3천만 원이었다.

일단 전문가들은 경기가 어려워 불황에 따라 구매욕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기재부는 “로또 판매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판매 증가의 이유며 판매증가율은 최근 낮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2016년 9.5%를 마지막으로 2017년 6.5%, 작년 4.4%로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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