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세먼지 해결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채택한 국정과제”라며 “그 약속을 지키려면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인공강우, 고압분사, 물 청소, 공기필터 정화, 또는 집진기 설치 등 새로운 방안들도 연구•개발하고 시행해서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국민 우려가 크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서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공동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유차 감축과 친환경차 확대 로드맵 마련, 석탄 화력발전 가동 중단 확대,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화,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등 추가적인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마련하라”고 각 관계부처에 지시키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급습하면서 온국민이 뿌연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연이어 시행되는 등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에 따라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실외 활동 및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