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하노이 회담·김정은 답방 통해 한반도 번영 기초 만들어져”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3.1운동 특위 이종찬 고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학자들에게 연구를 부탁해서 내년부터 3.1운동의 공식적인 명칭을 어떻게 써야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3.1운동이라고 지금껏 불러 왔는데 학자들은 3.1운동을 혁명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저도 가만히 그 말을 들어보니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제로 바뀐 가치의 전환이자 국가 기반의 전환이기 때문”이라며 “한반도 모든 곳에서 다 우리 국민들이 만세 운동했기에 혁명으로 명명하는 것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 해왔다. 일제강점기 거치고 6.25 전쟁 겪고 분단체제에서 70년 살아왔다”며 “올해는 분단을 종식할 것 같은 느낌 든다. 북미정상회담이 2월에 열리고 남북정상회담 열리면 비로소 분단체제 종식 고하고 평화공동체제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전환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우리는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을 잘 이끌어나갈 준비 해야 한다”며 “앞으로 100년을 우수한 민족으로 문화적으로 성숙하고 경제적으로 부강한 그런 민족으로 나아갈 수 있는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나라 안팎으로 경제 여건이 어렵다”며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남겨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적과 같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서 한반도에 기적과 같이 찾아온 평화를 반드시 올해는 안착시킬 수 있는 한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 100년처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역사도, 한반도 평화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반드시 극복해서 위대한 대한민국 한반도 평화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 길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70년 동안 우리 민족을 눌러왔던 분단은 이번 하노이 회담을 통해서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통해 사실상 비핵이 되면서 대한민국 평화와 이곳 한반도 번영의 기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출범하는 특별위원회는 길게는 근년 말, 더 열심히 해 상반기에 좋은 성과 내도록 하겠다”며 “법고창신이라는 마음으로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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