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준비위와 선관위, 위원장·부위원장 각 1명과 위원 7명으로 구성

한국당 선관위원장과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좌)과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우). ⓒ시사포커스DB
한국당 선관위원장과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좌)과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2·27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인선 구성을 마치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관용 상임고문을 선관위원장, 김석기 의원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김성찬·김영종·김의호·조현욱·김희정·이두아·이돈필 위원 등으로 구성했는데, 이들은 국회에서 가진 이날 회의 결과, 후보자 등록은 내달 12일 받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은 이틀 뒤인 14일부터 27일까지인데, 일단 23일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이에 참여하지 못한 인원들은 24일 전국 시·군·구 단위로 열리는 현장 투표로 참여할 수 있으며 25일부터 26일까지는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 현장투표와 합산함으로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다만 단일지도체제를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키로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만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될 예정인데, 이밖에 기소된 당원은 국회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를 제외하고 피선거권과 응모 자격을 정지하는 내용 역시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갑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도 중앙당 선관위와 동수인 9명으로 이날 구성되었는데, 부위원장은 김성원 의원이 맡게 됐고 위원에는 원내 출신으로 강석진·이양수·송언석·송희경·윤종필 의원, 원외 출신으로는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과 이동환 홍익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런 가운데 전대 출마자들 역시 당권 도전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데 21일 한국당 책임당원의 절반가량 몰려 있을 만큼 최다지역인 영남권으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려가 각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당권 레이스를 시작한 상황이며 오는 23일엔 안상수, 김진태 의원이 가장 먼저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심재철·정우택·조경태·주호영 의원 역시 금주 출마 회견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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