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지원자, 최다 후보자로 역대 최고 흥행
그러나 회추위에 대한 잡음으로 ‘빈축’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총회를 열고 2차 투표 끝에 박 전 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중앙회 임시 총회에서 박 전 사장은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어 재적인원 76명 중 과반 이상 표를 확보해 새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는 28표, 기권은 3표였다. 3분의 2 이상 표를 얻어야 했던 1차 투표에서는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박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고 2012년부터 3년 동안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했다.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번 선거는 총 7명의 후보자가 지원해 역대 최다 인원이 등록했으며 그중 3명이 최종후보자에 올랐다. 그러나 앞서 국회의원 출신 한이헌 후보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에서 한 회추위원이 회장 연봉을 삭감한다고 통보해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사퇴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회지부(이하 노조)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일부 회추위원이 연봉삭감 등을 부당하게 강요한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회장 선거 전면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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