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네이버 등 유력 후보 불참 선언
정부, 23일 인가심사 설명회 앞두고 '난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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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17일 발효됐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을 제3의 인터넷은행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3 인터넷은행 유력 후보로 꼽히던 인터파크와 네이버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인터넷은행 진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참여를 대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는 이전에도 인터넷은행에 도전했다가 탈락해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참여 여부를 보류했다. ‘최대어’ 네이버 역시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열 예정이지만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일 뿐 실제로 뛰어들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업들 대부분 미정이라고 알려졌다. 은행권 역시 원론적인 입장에서 검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최대 2곳의 신규 인터넷은행의 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1곳도 불투명하다. 금융위는 오는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5월 중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요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2개 미만일 경우 최종 인가개수가 2개 미만이 될 수 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법 시행으로 다수 인가신청자가 있을 가능성을 감안해 일괄신청 후 일괄심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가신청이 접수되면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예비인가, 본인가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인가 신청희망자가 인가심사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성도 제고할 예정이다. 인가 심사에는 자본금 및 자금조달의 안전성,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을 중점 평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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