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처음부터 이실직고 했어야…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9일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목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사업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 3곳과 근대문화역사공간 3만4400평 지정 1곳, 총 4곳은 제가 정부에서 지정하도록 노력했으며 예산도 저희 당 의원들 협조를 받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며 “결코 쪽지예산이 아니며 해당 상임위, 예결위에서 합법적으로 증액, 정부의 동의를 받았다”고 역설했다.

다만 박 의원은 손 의원에 대해선 “처음부터 사실을 이실직고 했어야 했다.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며 “22곳 300평 나전칠기박물관 운운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나전칠기박물관은 공론화도 안 된 손 의원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며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시길 바란다. 목포를 제발 조용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손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가지고 있는 (나전칠기) 컬렉션을 박물관 한 곳에 기증하려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도 “몇 년 동안 (목포에 집을 사라고) 300명 정도에 떠들었다. 투기 한다는 사람이 떠들고 다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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