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및 당국 차원의 지원책 필요해”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9%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286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밴(VAN) 수수료, 마케팅비용, 모집인수수료 등 판매비가 전방위적으로 축소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자산 대비 판관비의 비율인 판관비용률이 2018년 11.6%에서 2019년 10.6%로 개선되는 것을 가정한 수치다.

그러면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코스트코 전속계약 종료도 추가적인 부담”이라며 “회사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책당국의 카드산업 적정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5월 23일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제휴를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 사용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카드들을 오는 5월 24일부터는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할인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백 연구원은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올해 1월 가맹점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됨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율은 전년대비 14bp 하락해 연 116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과 신판 증가로 인한 상쇄효과를 배제한 단순 가맹점수수료 인하폭은 약 21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연매출 5억원~10억원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현행 2.05%에서 1.4%로 0.65%p 인하된다. 연매출 10억원~30억원 가맹점은 2.21%에서 1.6%로 0.61%p 인하된다. 우대가맹점에 포함되지 않는 연매출 30억~100억원 가맹점도 2.20%에서 1.90%로 0.3%p 인하되며 연매출 100억원~500억원 가맹점도 2.17%에서 1.95%로 0.22%p 인하된다.

금융위는 지난달 발표한 ‘여신전문금융업 감동규정 개정안’의 ‘규제영향분석서’에 따르면 금융위가 지난달 발표한 카드 우대수수료 적용 구간 확대로 19개 신용카드업자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연간 41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년간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할인율 5.5%를 적용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조3383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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