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앱·크루용 앱 중단 카풀 문제 해결 위한 결단

카카오모빌리티ⓒ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한 것인가. 지금으로선 아예 사업 자체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시범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만큼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카카오는 택시업계와 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열린 자세로 서비스 출시 백지화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시범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이후 18일 오후 2시를 기해 카카오 카풀앱의 가동을 중단했다. 4시부터는 카풀운전자인 크루용 앱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2명의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과 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에 카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카풀은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담당하고 있는데 호출 서비스로 적자를 내는 마당에 카풀이 유일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로 일단은 접은 상태다.

여론은 카풀에 대해 호의적이지만 택시기사의 반발을 무릅쓰고 강행하기엔 택시기사 분신 사망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발에도 강행하기에는 또 다시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나기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말처럼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해 택시업계와 벌어진 간극을 좁히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이란 분석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중단 소식에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기구는 오는 21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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