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한국당과 한국노총이 가까워지면 앞으로 한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한국노총 지도부에게 “대변인 시절인 2007년 한국노총과의 각종 정책연대를 기억한다. 그때가 한국경제가 좋아진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정책은 같이 함으로써 경제가 좋아지고,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에게 좀 더 합당한 대우를 해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꼬집어 “속도가 잘 안 맞는 정책으로 인해, 또 카풀법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일방적 정책 결정을 통해 부작용이 왕왕 생긴 것을 봐왔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목적이 선의라고 해도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당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줬지만 펼쳐온 정책이 노동자와 서민, 대중보다 경제계에 치우친 측면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서민, 대중들도 함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 왔다. 한국노총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노동자를 위한 길이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양극화를 좁히는 충정”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큰 지향점이 한국당과 한국노총이 같다.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당시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서민정책을 하자는 같은 목표였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것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