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구간 ‘운영위탁계약’ 협상 결렬...시와 협의해 직접 운영키로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위탁 운영사를 교체하고 직영을 추진한다.

18일 서울시는 이 같이 밝히며 최근 시행사와 운영사가 하반기 위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는 서울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운영 방안에 대한 건의를 한 바 있으며 서울시는 재위탁하기 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승인한 서울시는 앞으로 시행사가 9호선 직접 운영에 필요한 법적, 행정적, 조직적 준비를 하는 과정에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계약해지 통보 이후, 운영사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현재의 관리운영계약의 해지 절차가 잘 마무리되고, 9호선 직영전환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날 “그간 큰 탈없이 9호선을 운영한 운영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시행사 직영전환 과정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행사 직영전환을 잘 마무리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더욱 쾌적한 9호선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9호선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 25개역)과 서울시의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1단계 구간은 민간 시행사에서 2038년까지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전문운영기관인 서울9호선운영(주)에 위탁하고 있었고 반면 2?3단계 구간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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