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마다 4만대 달성하면 흑자 전환 가능”

쌍용자동차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쌍용자동차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에 대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판매 확대를 통한 흑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IBK투자증권 “쌍용차 두 차종(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는) 판매호조로 2018년 내수 판매 10만9000대를 기록, 한국GM을 제치고 15년 만에 내수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며 “마힌드라의 유증을 통한 개발자금 지원은 판매가 더 올라오면 흑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쌍용차 주력 모델은 티볼리와 렉스턴으로 싸용차 브랜드 모델 중 판매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힌드라그룹은 유상증자를 당초 2018년 10월에 실시하려 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며 “제3자배정 유증의 목적은 신차 개발자금 확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기 판매 4만대 수준이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은 3.96조원(+8.7% yoy),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판매목표를 전년비 14% 증가한 16.3만대로 잡고 있기 때문에 분기 4만대 구조라면 흑자기조 정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 쌍용차 예상실적은 매출액 9,87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이는 4분기 판매대수가 4.1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쌍용차가 흑자를 달성한 시기는 2015년 4분기, 2016 년 2분기와 4분기로 당시 분기 4만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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