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 20곳 이상의 비정상적 투자했다면 국민도 의혹 갖지 않을 수 없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토지 등 20곳 또는 일부 신문에는 15~16채 이렇게 있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손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두둔했었던 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선 “손 의원이 문화재 특구로 발표된 이전에 부동산을 두 채 샀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차명 또는 다른 방법으로 샀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있어서 저도 염려하고 있다”며 “손 의원은 차명이나 투기를 했다고 하면 자기 목숨과 모든 재산권과 의원직도 걸겠다, 이렇게 강하게 나왔는데 이것은 그럴 게 아니라 검찰에 본인 스스로가 수사 의뢰를 해서 그 의혹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손 의원의 조카 셋이 파트너로 창성장이란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데 이 세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이렇게 보도가 됐다. ‘MB의 다스는 누구 것이냐’ 이런 의문과 함께 ‘창성장 소유자는 누구냐’ 이런 것도 나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한 곳에 20곳 이상의 비정상적인 투자를 했다고 하면 목포 시민도, 우리 국민들도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다만 그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의 친분까지 정치원에서 언급되는 데 대해선 “그건 좀 지나친 것”이라며 “선 의원이 투기를 했건, 문화재 투자를 했건, 한두 채를 샀건, 20채를 샀건, 심 여사와 관계가 없는 사실을 있다고 정치 공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박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국 현재 국내 문제 셧다운 그리고 북미고위급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일정상 3월, 4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답방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미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 답방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대통령 말씀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제 개인적 의견은 선 답방, 후 북미회담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