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갑 당원 및 시·구의원, “지역민심과 당헌·당규 무시한 조직위원장 선발 부당”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및 시·구의원들은 지난 17일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사 항의방문과 성명서 낭독을 진행했다.[사진/ 정종섭 의원실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및 시·구의원들은 지난 17일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사 항의방문과 성명서 낭독을 진행하는 한편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구갑 당원들과 시·구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조강특위)에 확실한 해명을 촉구하며 합리적인 해명과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으면 당원들과 함께 총력 투쟁에 임할 것”라고 천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 ‘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으로 류성걸 전 의원을 잠정 지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동구갑 당원들과 시·구의원들은 “류성걸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야 할 대구시당위원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제20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 당과 보수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오디션 한 달 여 전까지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까지 지낸 사람을 자숙의 시간도 없이 받아들였다”며 “당의 공천결정에 반대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앞으로 당의 결정에 반해 사적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자들의 탈당·복당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당헌·당규가 비당원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정당민주주의 원리상 자명한 이치이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에게 조직위원장을 맡길 수는 없다”며 “류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대구시당은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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