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도 가결…오늘(18일) 조인식 개최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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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EB하나은행 노사가 진행하던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타결됐다.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후 3년 4개월만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전날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제도통합 합의안이 찬성 68.4%, 반대 30.9%, 무효 0.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총 조합원 1만48명 중 9037명이 참여했다.

합의안에 따라 노사 대표는 하나은행 4직급체계, 외환은행 10직급체계였던 직급체계를 4단계(관리자-책임자-행원A-행원B)로 통일한다. 가장 민감한 급여체계는 모든 조합원의 현재 수준 급여가 줄어들지 않도록 했으며 복지제도는 두 은행 제도 중 비교우위에 있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해 5월에도 2017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동 제도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9월까지 제도통합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합의안도 찬성 87.0.%, 반대 12.5%, 무효 0.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2.6%, 저임금 직군은 4.6% 인상하며 인상분 중 0.6%p는 금융산업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임금피크제는 올해부터 도입연령을 기존 55세에서 56세로 1년 연장하되 기준 변경으로 일부 직원의 퇴직계획이 바뀌지 않도록 올해는 기존 대상인 만 55세도 특별퇴직할 수 있게 했다.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직원은 3월에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난임 휴가에 급여를 지급하는 등 모성보호 강화 방안도 담겼다.

하나은행 노사는 18일 임단협과 제도통합안 조인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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