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경제 선도도시 여건...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고 했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주제의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새해 첫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고 벌써 많은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서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고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며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으며 우리는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로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며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탄소와 달리 수소는 부산물이 물뿐인 깨끗한 에너지이기도 하고 특히 수소차는 주행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까지 있다”고도 설명했다.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며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다시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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