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 대통령, 경제 활성화 행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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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민생·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세가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49.4%(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4.6%)를 기록, 2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5.5%(매우 잘못함 29.7%, 잘못하는 편 15.8%)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9%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1%.

이번 주 초 미세먼지 악화와 잇따른 ‘탈원전 원인론’, ‘對중국 저자세 외교론’ 등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강화되고, 북한의 비핵화 범위를 둘러싼 논란, 개성공단 재가동 논란, 국방백서 ‘북한은 적’ 삭제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집중되었음에도 2주째 긍정평가 우세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난 15일의 경제인 간담회 등 문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행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부 계층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보수층, 민주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 자영업과 주부, 중도층과 진보층, 바른미래당·정의당·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1일)에 48.8%(부정평가 45.7%)로 마감한 후, 송영길 의원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주장에 이은 탈원전 논란,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이은 비핵화 범위 논란, 개성공단 재가동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집중되었던 14일(월)에는 48.4%(부정평가 45.9%)로 하락했다.

또한 미세먼지 악화의 ‘탈원전 원인론’, ‘對중국 저자세 외교론’ 등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격화되고, ‘북한은 적’ 삭제 국방백서 논란과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15일(화)에도 48.0%(부정평가 46.8%)로 하락했다가, 전날 있었던 문 대통령과 경제인 간의 청와대 간담회 관련 후속보도가 증가했던 16일(수)에는 50.3%(부정평가 45.0%)로 50% 선을 회복하며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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