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 통해 글로벌 TOP 5 엔지니어드스톤 생산업체로 도약

터키의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벨렌코ⓒ롯데케미칼
터키의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벨렌코ⓒ롯데케미칼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롯데케미칼이 터키의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를 인수하면서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통애 터키의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Belenco)사의 지분 72.5%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58만8221주로 인수 금액은 1233억원이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지분 취득은 3월10일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해외 건자재 사업 확대에 나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벨렌코(Belenco)사는 에게해 인근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밀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니사(Manisa) OIZ공업단지(터키내 3번째 규모의 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이즈밀(Izmir)항 및 천연석 광산에 근접하여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이 탁월하며, 2개 라인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금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로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되어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리도니아그룹에 따르면, 세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2022년까지 5%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은 연간 2조3000억원대 규모로 북미지역이 78%(1조8000억원)를 차지한다.

국내 여수공장에 9만매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Belenco)사 인수 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TOP5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그룹 계열사인 건설, 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 할 것이며, 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터키 벨렌코(Belenco)사 인수는 이러한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올해 첫 결과물로서, 롯데 화학부문은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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